산책

Stand By Me, 2005

9.4 2005.01.01上映
한국 한국어 드라마 15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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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는 뇌출혈 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의 어눌한 말과 행동이 치매라 여기며 레이건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자신도 레이건처럼 치매로 죽게 될 거라 생각한다. 그러던 어느 날, 아르바이트하던 딸은 혼자 있는 엄마에게 계속 전화를 하지만 엄마는 받지 않고, 딸은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데...

(2005년 31회 서울독립영화제)

연출의도

이 영화는 나와 뇌출혈로 정신지체장애자가 된 우리 엄마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. (엄마께서 직접 출연하신다) 우리가 사는 데 병이 없고 고난이 없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 할 것이다. 옛말에 ‘청승 떨면 박복귀신이 백년해로하자고 한다.’고 했다. 삶이란 완벽해야 행복한 게 아니라, 자신이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두 모녀의 연대감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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導演演員